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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정읍 야밤투어 후기: 한여름밤, 달빛 아래 사랑스러운 여행
작성자민성훈
등록일2025-07-13
조회수49


















정읍 야밤투어 후기: 한여름밤, 달빛 아래 사랑스러운 여행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오랜만에 떠난 여행, 그 설렘의 시작은 단순한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가을 단풍으로 널리 알려진 정읍, 전북특별자치도였다. 사실 정읍은 내게 그리 익숙한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여름밤 떠나는 달빛 사랑숲 정읍야밤투어’라는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나는 망설임 없이 대전에서 정읍사문화공원으로 향했다.
정읍에 도착하니, 여행의 설렘은 낯섦과 뒤섞여 묘한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다 겨우 차를 세우고, 운영 부스에서 참여자 확인을 마친 뒤 활동 물품이 담긴 귀여운 꾸러미를 받았다.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오히려 그 자유로움이 마음을 가볍게 했다. 버스에 올라타니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부분 가족 단위 참가자였고, 나는 3호차에 혼자 앉았다.

투어 매니저님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정읍시청 문화예술과장님의 정읍 소개가 이어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성서원’과 세계기록유산 ‘동학혁명’이 정읍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새삼 이 도시가 품고 있는 깊은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다.

솔티생태관광방문자센터와 솔티 국가생태관광지에서의 체험은 자연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숲속을 거닐며 식물 이야기를 듣고, 짚라인을 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나도 덩달아 미소 지었다.

샘고을 시장은 입구만 해도 무려 13개나 될 정도로 넓었고, 시골에서 자란 내게는 익숙한 풍경이 반가웠다. 저녁 식사 후, 정읍천변을 따라 산책을 했다. 작지만 아담한 천변, 운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귀여운 간판들이 어우러져 낯설지만 따뜻한 풍경이 펼쳐졌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다시 정읍사문화공원으로 이동하니, 아양사랑숲의 야간 조명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여행의 감성을 한껏 북돋웠다.

밤이 깊어가자, 정읍시청소년수련관에서 버블쇼와 경품 추첨 이벤트가 이어졌다. 아이들은 풍선과 비누방울에 열광했고, 진행자님의 재치 있는 멘트에 어른들도 함께 웃었다.

‘달빛사랑’ 4행시 공모에서 3등을 수상한 것은 혼자만의 작은 성취였다. 보물찾기와 번호표 이벤트는 비록 당첨되지 않았지만,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즐거웠다.

마지막에는 정읍정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까지 받으며, 여행의 기쁨이 배가되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야밤투어’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주간 일정이 많았던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야간에 더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추가된다면, 이 여행이 더욱 특별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여름밤, 달빛 아래에서 보낸 정읍의 시간은 내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도, 혼자만의 여행이 주는 자유와 설렘,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난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 다음 해에는 더욱 깊은 밤,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정읍을 찾고 싶다.
이 여행을 준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나는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